안녕하세요? 흉부외과 전문의 김병준 원장입니다.
최근 ‘하지정맥류’라는 질환에 대해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고 실제로 많은 분들이 ‘하지정맥류’에 대해 궁금증을 가지고 문의를 많이 해주시고 계십니다.
흉부외과 전문의로서 ‘하지정맥류’에 대해 확실하게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하지정맥류는
방치하면 악화되고 합병증까지 유발하는
만성 진행성 질환이라는 것입니다.
하지만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제 이야기를 잘 들어주신다면 충분히 치료할 수 있고 예방할 수 있습니다.
눈치 챌 수 있는 하지정맥류 증상
먼저 지금부터 소중한 사람의 다리를 유심히 봐주시길 바랍니다. 유심히 바라보다 보면 남몰래 숨겨온 아픔이 있을지도 모릅니다.
다리에 피부색이 변했거나 다리가 부어 있지 않은지.
다리에 통증이 느껴지거나 다리 무거움증을 느끼는지
특히 밤에 다리에 쥐가 나지는 않는지 물어봐주시거나 지켜봐주세요.
만약 이러한 증상에 해당되신다면 당장이라도 흉부외과 전문의를 찾아주셔야 합니다.
“보이는 증상은 더욱 확실한 증상입니다“
그리고 다리 종아리 부근에 울퉁불퉁 혈관이 ‘혹’처럼 튀어나와 있다면
그 즉시 손을 붙잡고 흉부외과 전문의를 찾아주세요.
이러한 것들이 바로 ‘하지정맥류의 증상’들이기 때문입니다.
하지정맥류가 악화되어 중증으로 가는 이유는 환자분들이 스스로 대수롭지않게 여기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가족이나 주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주셔야 합니다.
하지정맥류란?
하지정맥류에서 ‘하지’란 ‘두 다리’를 뜻하고, ‘정맥’은 혈액이 심장으로 돌아오는 ‘정맥 혈관’, ‘류’는 울퉁불퉁한 ‘혹’을 뜻합니다. 말그대로 다리의 정맥이 혹처럼 부풀어 오르는 질환입니다.
심장에서 동맥을 통해 신체 곳곳에 공급된 혈액은 정맥을 통해 심장으로 되돌아 오는데요. 다리 쪽에 퍼져나간 혈액은 중력을 이기면서 심장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정맥 내에는 판막이라는 기관이 있는데 종아리 근육과 함께 혈액을 심장방향으로 올려주는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여러가지 원인에 의해 피부 가까이에 있는 표재정맥과 관통정맥의 판막 기능에 부전이 생기고 제 기능을 못하게 되면 올라가던 혈액들은 다시 아래로 역류하게 됩니다.
“하지정맥류가 불편한 증상을 유발하는 이유“
혈액이 역류하면 정맥 내 압력이 증가하게 되고 혈관이 부풀어 올라 늘어나게 되는데요. 점점 악화되면 혈관이 피부 겉으로 돌출되고 여러가지 불편한 증상을 동반하게 됩니다.
정맥과 인접한 신경을 자극하게 되면 통증도 발생하게 되고 다리가 무겁게 느껴지거나 빵빵하게 붓는 증상이 나타납니다.
또한 밤에 다리에 쥐가 자주 나고 가렵기도 하는데 여러가지 불편한 증상이 나타나게 되는 것이죠.
혈관이 튀어나오지 않았더라도 말씀드린 증상들이 자주 나타난다면 잠복성 하지정맥류를 의심해봐야 하기도 합니다.
하지정맥류는 만성으로 진행합니다.
하지정맥류는 만성 진행성 질환이므로 이 모든 과정이 서서히 일어나며 스스로 감지하기가 힘듭니다.
한번 역류가 발생해 늘어난 정맥은 자연적으로 치유되지 않기 때문에 반드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하지정맥류 만약 방치한다면 심각할 수 있습니다“
만성정맥부전증으로 이어지면 피부염, 정맥염, 혈전염 등이 발생하며, 피부지방 경화증이나 피부괴사, 궤양으로 이어집니다.
또한 생명까지 위협하는 심부정맥혈전증, 폐색전증 등의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수도 있습니다.
관심을 가지면 증상을 알아차릴 수 있습니다
환자 개인에 따라서 느껴지는 증상과 정도는 다 제각각입니다. 하지만 함께 살아가는 누군가가 관심을 가져준다면 충분히 발견할 수 있는 증상들입니다.
본인의 삶도 중요하지만 소중한 사람의 삶의 질이 이러한 질환을 통해 저하된다면, 그걸 바라보는 여러분의 삶도 결코 행복하지는 못할 것입니다.
지금 이순간부터라도 관심을 가지고 소중한 사람의 다리를 관찰해보세요.
혈관이 튀어나오진 않았는지
다리가 부어 있지는 않은지
피부색이 변하진 않았는지 말입니다.
“어떠한 의사를 찾으시는 게 좋을까요?“
만약 이와 같은 증상이 발견되다면 하지정맥류를 중점으로 진료하는 흉부외과를 찾아보세요.
그리고 혈관과 순환계통에 해부학적 전문지식이 풍부한 흉부외과 전문의를 찾아보세요.
초기에 발견하고 치료한다면 여러분이 살아온 날들보다 살아갈 날들이 더욱 가벼워질 것입니다.
하지정맥류는 삶의 질을 떨어트리는 중요한 질환입니다.
하지만 앞으로도 저의 이야기를 귀기울여 들어주신다면 다시 건강한 삶을 누리실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