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 멍 = 하지정맥류?
안녕하세요. Dr.레다스 김병준 원장입니다.
유독 피부가 얇거나 혈관이 약하다면 작은 충격에도 쉽게 멍이 들곤 하죠.
그러나 크게 부딪히지도 않았는데 갑자기 다리에 멍이 잘 생긴다면 하지정맥류(Varicose vein)를 의심해보셔야 합니다.
다리 멍, 하지정맥류 증상 중 하나?
‘멍’은 외부 충격으로 모세혈관이 파열되면서 살갗 속에 피가 맺힌 상태를 말합니다.
멍이 너무 잘 들거나 잘 빠지지 않는다면 지혈이 제대로 안 되고 있다는 증거인데요.
특히 다리 멍은 다리의 정맥 혈관이 약해져 생기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하지정맥류 환자의 경우 다리 혈관 속에 혈액이 정체되어 있습니다.
이 때문에 작은 외부 충격에도 이미 부풀대로 부푼 혈관 속 혈액은 모세혈관으로 몰리게 됩니다.
모세혈관은 급격히 늘어난 혈액의 양을 견디지 못해 터지게 되고 결국 멍으로 드러나게 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지정맥류인 경우, 다리 멍이 쉽게 들고 잘 빠지지 않습니다.
다리 멍, 노년층에서 자주 나타난다면 하지정맥류 의심해야
특히 50~60대 이상의 부모님 세대에서 멍이 나타나기 쉬운데요.
노화로 인해 혈관을 보호하는 피부층이 얇아진 데다 혈관 탄력도 떨어진 상태이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노년층 하지정맥류 환자에게서 다리 멍이 관찰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다리에 멍이 생겼다고 무조건 하지정맥류를 의심할 수는 없습니다.
바이러스, 감염, 자가면역 질환, 간 경변, 만성 간염, 혈우병 등으로도 몸에 멍이 잘 생길 수 있습니다.
그러나 잦은 다리 멍과 함께 다리 혈관 돌출이나 통증, 무거움증, 부종, 잘 때 종아리에 쥐가 나는 다리 불편 증상이 나타난다면 하지정맥류를 의심해보시길 바랍니다.
무심코 지나가기 쉬운 멍, 다리 건강의 적신호일지도 모릅니다.
하지정맥류, 치료하면 완치될 수 있습니다
만약, 하지정맥류라고 해도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하지정맥류는 치료하지 않으면 서서히 악화되어 여러가지 합병증을 유발하는 만성 정맥 질환이지만, 치료하면 어렵지 않게 완치에 이를 수 있는 질환이기도 합니다.
더욱이 최근에는 당일 입퇴원 만으로 하지정맥류를 치료할 수 있는 최소침습적 치료방법들이 많이 개발되어 있는 만큼 굳이 치료를 망설일 필요가 없는데요.
뿐만 아니라 외래에서 바로 하지정맥류 근본 치료가 가능한 ‘초음파 유도하 혈관경화요법(Ultrasound Guided Foam Sclerotherapy’과 같은 비수술적 치료법으로도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하지정맥류를 치료할 수 있습니다.
하지정맥류가 의심된다면 더이상 고민하지 마시고 하지정맥류를 중점 진료하는 심장혈관흉부외과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과 효과적인 치료를 받아보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