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아리 통증 = 하지정맥류?
안녕하세요. 심장혈관흉부외과 전문의. Dr.Ledas 김병준 원장입니다.
‘다리가 아프다, 특히 종아리가 아프다’는 말 많이 들어보셨죠?
머리나 눈, 배가 아플 때는 약을 먹거나 병원을 방문하는 반면, 다리가 아플 때는 정확한 원인을 찾지 않고 무심코 넘어가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다리 통증, 특히 종아리 통증, 부종, 저림, 경련이 반복된다면
하지정맥류를 의심해보셔야 합니다.
종아리 통증, 하지정맥류의 특징
하지정맥류는 다리에서 심장으로 올라가야 할 정맥 혈액이 정상적으로 올라가지 못하고 아래로 역류하는 혈액순환 장애입니다.
혈액이 역류하면서 혈관이 확장되어 피부 바깥으로 울퉁불퉁 튀어나오는 증상이 나타납니다.
또 육안상 튀어나온 혈관이 없더라도 종아리 통증, 무거움증 부종, 야간 근육 경련 등 다양한 통증을 유발합니다.
하지정맥류로 다리가 아픈 이유는 다리 혈관이 신경의 주행과 거의 일치하기 때문인데요.
특히 무릎 아래 종아리 부위의 혈관과 신경은 매우 인접해있습니다.
이때 하지정맥류로 확장된 혈관이 신경을 압박하면서 종아리 부위에 통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혈관 속 정체된 혈액에서 젖산이 축적되면서 새벽에 종아리에 쥐가 나는 증상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 같은 다리 통증은 근골격계 질환과 비슷하기 때문에 헷갈려 하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다리 질환에서 나타날 수 있는 증상을 간단하게 구분해서 알려드리겠습니다.
종아리 통증의 원인들

1️⃣ 가장 대표적으로 디스크, 척추관협착증, 척추측만증 등 척추 질환으로 다리 통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때 엉치부터 허벅지, 종아리 바깥쪽으로 타고 내려오는 통증이 동반됩니다.
전기가 통한 것처럼 저릿저릿한 통증이 특징적입니다.
2️⃣ 관절염, 반월상 연골파열, 연골연화증과 같은 무릎 관절 질환에서도 다리 통증이 발생합니다.
무릎 주변, 오금 부위에서 통증이 나타나며, 계단을 오르내리는 등 다리를 움직일 때 통증이 심해집니다.
3️⃣ 세 번째로 무리하게 근육을 사용한 뒤 종아리 근육 질환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근육 주위가 욱신거리고 경련이 유발되지만 일반적으로 충분한 휴식을 취한다면 3~4일 후 증상은 사라집니다.
하지정맥류 통증은 허벅지, 종아리, 발목, 발까지 다리 전체에서 나타날 수 있지만 주로 종아리 내측과 뒤쪽에서 발생합니다.
종아리가 무겁고, 저리고, 붓고 자다가 쥐가 나는 증상이 대표적입니다.
아침보다 오후에 증상이 심해지며 다른 질환과 달리 다리를 움직이면 증상이 완화됩니다.
또 누운 자세에서 다리 아래에 베개나 쿠션을 받쳐 다리를 심장보다 높게 두면 통증이 조금 줄어들기도 합니다.
하지정맥류, 적절한 시기에 맞는 효과적인 치료가 필수

하지정맥류는 병의 악화가 만성적으로 서서히 진행되기 때문에, 증상이 심해지고 합병증이 동반되고 나서야 병을 인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만약 하지정맥류가 의심이 된다면 늦지 않게 치료를 결심하시는 것이 좋은데요.
하지정맥류는 치료하지 않으면 점점 악화 진행되어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는 ‘만성 진행성 질환’이기 때문입니다.
의료 장비와 의술이 발전한 만큼 하지정맥류도 시기에 맞는 적절한 치료를 받으신다면, 안전하게 완치가 가능한데요.
특히 절개와 출혈 없이 최소침습적으로 치료가 시행되기 때문에 치료 당일에도 바로 일상생활이 가능합니다.
아무리 바쁜 직장인이라도 하루 정도의 휴가로 하지정맥류를 치료하실 수 있습니다.
자가 진단 보다는 의료기관 방문을 통한 정확한 원인을 찾아보세요
이번 시간에는 근골격계 질환과 유사한 하지정맥류 통증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질환마다 특징이 있지만 증상이 유사하고 개인차가 있기 때문에 자가진단으로 정확한 차이를 구분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종아리 통증, 부종, 쥐 내림이 계속 된다면 그냥 지나치지 마시고 하지정맥류 중점 의료기관을 찾아 혈관 초음파 검사를 통해 정확한 원인을 찾아보시길 바랍니다.
하지정맥류 진료 상담 051. 634. 8275
